낙엽

by cs posted Mar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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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조차 벌써 끝나가고 있다.
가을을 맞이 할때의
설래임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을은 뒷모습을 보이고 있다
낙엽처럼 그렇게
애처러운 가을 햇살처럼
투명하게 시린 하늘 처럼
가을은 가고 있다.


11.13

비온뒤 차가운 공기속에
세삼 가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내옷을 보면서
계절을 따라가지 못하는
나를 본다
미련처럼 앏은 옷을 입는
내가 안쓰러운듯
따스한 햇살 한모금을
내뿜는 가을이
그만
보내라 한다
보내야 할때라 한다.
가을도 미련도
그 사람역시도...


허둥지둥 옷입고 1교시 토목관 수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쉬는 시간 밖에서 담배한대를 피면서 싸늘한 바람에 내 옷을 한번 둘러봤다. 얇은 티셔츠 하나 다행이 그날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서늘한 공기는 내 옷속을 파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