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

by cs posted Mar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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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
이제 그만 가려고
하나보다.
매년와서
내가 눈치채기도 전에
가버려서
항상 서운했는데
이제
녀석의 뒷모습이
보이는듯 하다.
아직 아닌란듯
펄펄뛰기는 하지만
올때에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애처런 눈빛도
서늘한 내음도
나는 느낄수 있다.
그리고
녀석이 갈때쯤이면
어김없이 울던 녀석들이
요 몇일 밤마다
울어제겼으니까
잘가라 여름아....
2004년 8월 13일 이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