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최초의 생명체, 극저온에서 생겼을 수도

by gsm posted Oct 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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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donga.com/It/New/3/08/20120919/49520438/1



생명체가 처음 탄생하는 과정은 우주의 극저온 영역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생명체의 기본 요소인 물과 유기물이 극저온 상태의 태양계 외곽, 또는 성간 우주 영역에서 얼음 입자에 실려 지구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가정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에서 이런 결론이 나왔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얼음과 유기물이 혜성이나 소행성에 실려 지구에 도착함으로써 장차 생명체의 탄생으로 이어질 이른바 `생명체 이전'(prebiotic) 성분을 실어 날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태양계 외곽이나 성간 우주의 얼음 입자 위에서 일어나는 유기 화학 현상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이런

 


영역의 온도인 5K(섭씨 영하 268도)의 상태를 조성했다. 

얼어붙은 유기물이 점균류 원생생물로 진화하는 데 필요한 여러 단계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험 결과 유기물질이 생명체 이전 성분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 동결 상태에서 시작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매연이나 검댕 같은 지구 상의 물질뿐 아니라 혜성과 소행성 등에서도 발견되는 탄화수소인 다환식방향족탄화수소(PAH)를 5K의 극저온 상태에 두고 여기에 별에서 오는 것과 같은 자외선을 쏟아 부었다.

그 결과 PAH에 변화가 일어나 수소 원자를 끌어들이고 방향성 결합을 잃어 보다 복잡한 유기물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변화는 물질이 단백질과 DNA를 구성하는 아미노산과 핵산이 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다.

연구진은 "PAH는 매우 강하고 변하지 않는 분자들인데 이들이 이처럼 낮은 온도에서 이런 화학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PAH가 한 번 얼음 표면에 달라붙으면 다른 복합유기물로 바뀐다면서 지금까지 얼음 입자에서 PAH가 발견되지 않은 이유가 이로써 설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