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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s posted Mar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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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이 있음 만남도 있담니다.
만남이 있음 헤어짐도 있담니다.

사람을 만나고 그렇게 시작하고
사랑을 만나고
그렇게
이별을 준비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늦은시간 모든사람들이 퇴근한 사무실
저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일어서지 않고 있습니다.

기다림은 어떤것도
주지않는다고 사람들이 말했지만
저는 고집스래
이렇게
앉아만 있습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더 기다리지 않음
내가 떠난뒤 올지도 모를
그 사람에게 너무 미안하고
그 미안함보다 몇십배는 크게
제가 안타까울것 같습니다.

오늘낙서 참 길어지네요
이것만 쓰고 일어나려했는데
점점길어만 지네요

예... 이제 그만 줄이렵니다.

이제는 일어나서 시작하렵니다.
다시 사람을 만나구
언젠가는 올 이별이란녀석을
높은산 나무꼭데기에 꼭꼭 묶어서
아주아주 오랜 후에나 찾아오게 할겁니다.

그때쯤에는
이별에 아픔에 대처하는 법을  
터득했겠죠.
혼자여두 잘 살아갈 지혜가 생기겠죠.

지금은 그렇게 믿고 일어서겠습니다.
2006. 5.22  이승민

사무실에서 쓴 첫 낙서다.
아마 그리고 젤 긴 낙서지 싶다.
헤어짐이 있기에 만남이 있다면
만남도 없는 나는 어쩌란건지..ㅠㅠ
아직도 포기 못하고 기다리는 나....
이별이 무섭다는 위에말은 거짓말이고
뭔가 두렵다.
암튼 후기는 낭중에 정리되면 올리련다.



홈지기
태어나고 짧은 생을 살고 죽는다. 누군가를 만나고 영원할거 같은 시간을 보내고 헤어지고......
우리가 죽음 뒤에 세계를 모르듯 헤어짐 뒤에 일도 모르는것이 아닐까
조금씩 잊어가겠지 그러다 일년에 한번도 생각안할수도 있겠지....
하지만 마지막 눈감기전에 한번쯤은 있지않을까 희미해지던 그기억들이 작은 미소와 함께 생생하게 내 기억에 수면위로 뛰어오를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