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인지

by cs posted Mar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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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개인적인 이유로 펜을 드는 것이
그리고 이시간에 스텐드 불빛에
종이를 바라봄이.
어젠가? 낙이라는 단어를 생각했다.
어느덧 봄도 한창이 지나
나도모르게 만발했던 꽃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러다 낙화라는 시가 생각났다.
가야함을 알기에 더 아름다운.....
끝이라는 느낌에 단어 .....2007. 4.20  3:24am

이밤에 끝을 잡고
이밤에 끝을 잡고란
노래가 있었다.
사람은 과거에 집착히기도 하고
미랠 꿈꾸기도 하지만
현재에 가장 충실하다.
최소한 나는 그렇다.
그래서
오늘이 힘들어 일찍 잠들고
내일이 두려워 쉽사리 잠들지
못하기도 한다.

지금이시간 나는 이밤을
잡고 있다.
분명 내일은 오겠지만
왠지 내가 자지 않음
내일은 오지 않을것 같은
생각에
애써 버티고 있다.
거의 그러하듯 아침에 힘들게 일어나
조금 일찍 잘것이라
후회하겠지만
나는 아직도
이밤을 잡고 있다.





홈지기
그때에 솔직한 기분은 내가 이밤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 밤이 계속 될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물론 그 기분은 아주 잠시였다. 창밖으로 보이는 가로등 불빛을 보고 동이 뜨는지 알고 순간 놀라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그 잠깐 동안은 이세상이 이 어둠 그대로 영원할것만 같았다. 사람들은 빛을 칭송하지만 나는 어둠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