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서글픈 일이고 조금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북극곰과 회색곰의 이종교배는
타이거나 라이거 같은 동물원에서의 인위적인 교배가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곰의 먹이감소와 빙하의 감소로 인한
두종 사이의 지리적 경계가 허물어 졌기때문이다.
또한 연구진들은 북극곰과 회색곰의 이종교배로 태어난 pizzly곰이
북극곰과 회색곰의 멸종을 가져올수도 있다고 우려 한다고 한다.
참고로 북극곰과 회색곰의 유전자의 차이는 1%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생물에 나타나는 돌연변이확률을 계산해서
두종이 얼마전에 공통조상에서 분화되었는지를 계산할수 있다고도 함.
참고 자료 : http://iiai.blog.me/35489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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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hankooki.com/lpage/world/201210/h2012100421043922450.htm
4월 말 캐나다 북극해 빅토리아섬에서 탐사활동을 하던 앨버타 대학 학생들은 난생 처음 보는 동물을 목격했다. 등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흰색 곰으로 전체적으로 북극곰과 비슷했지만, 머리는 북극곰보다 훨씬 컸다. 불곰에서나 볼 수 있는 어깨의 혹도 발견됐다. 북극권에 사는 북극곰과 캐나다 북부가 서식지인 회색곰을 섞은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 곰은 북극곰(polar bear)과 회색곰(grizzly bear)의 이종교배로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두 곰의 영문명을 합성해 피즐리(pizzly)라는 이름이 붙었다. 3일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북극해 얼음 면적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과거 서식지가 겹치지 않던 북극곰과 회색곰이 만나 이종교배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 잡종이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빅토리아섬과 인근 제도에서만 5종류의 잡종이 발견됐다.
북극에서 과거에 없던 생명체가 등장하는 이유는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얼음 위에 사는 북극곰은 여름에 얼음이 녹으니 육지로 남하할 수밖에 없고, 회색곰은 먹이(순록)를 찾아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활동반경이 겹치게 된 것이다. 동물 분류상 북극곰과 회색곰은 종(種)이 달라 원칙적으로 번식이 불가능하지만, 같은 속(屬)으로 분류되고 유전적으로 흡사해 이종교배가 가능하다.
과학자들은 이번 여름 북극 얼음 면적이 사상 최소 규모로 줄어들어 북극곰과 회색곰 외에도 이종교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금까지 서식지를 구분했던 두꺼운 얼음이 사라지면서 34개종의 서식지가 겹칠 수 있다. 이 경우 흰돌고래와 일각고래, 참깨점박이바다표범과 잔점박이물범, 그린란드고래와 북태평양참고래 사이에 잡종이 나올 수 있다. 생태계에서 잡종은 드물지 않지만, 과학자들은 원래 종이 사라지고 잡종만이 살아 남는 경우가 생기는 등 생태계가 극도로 교란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pizzly곰
회색곰
북극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