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31(나의 36번째 생일케익)
우리는 영화나 뉴스에서 용기있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종종 듣게 된다.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그들을 돕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
하지만 용기란 것이 항상 그렇게
영화속에서나 뉴스에서나 등장하는 것일까????
우리는 하루를 살며 수많은 선택을 맞이하게 된다.
너무나 사소하게
얼굴을 아는 누군가에게 먼저 인사를 건낼것인지 아닐것인지 부터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먼저 좋아한다는 말을 고백하는 것들도 있을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음속에 묻어논 이야기들도 있을것이다.
평소엔 그 이야기들이 수면위로 떠올때면
그것들을 어떻게 할까란 생각을 하기도 전에 그냥 무시해버리는 이야기들.....
이미 알고는 있다.
그것들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나 불편한 것임을
그래서
더 깊게 생각하기 전에
그냥 무시해버리는 것이다.
언젠가 부터 나에게 이렇게 뭔가 글로 남긴다는 것이 그렇게 느껴졌다.
글을 씀은 말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조금더 내면을 진지하게 들여다 보게 되는 일이기에
나는 들쳐내고 싶지 않은 나의 내면이
이렇게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이
솔직히 편하지 않다.
어떤 특정 주제나 인물에 대한 것이 아니다.
물론 그런 것들이 존재함은 사실이지만
그냥....
내 맘속에 있는 어쩜 너무나 현실적인 삶을 사는 나지만
오늘의 현실이 아닌
내일의 현실을 걱정하는 나를 나는 너무나 외면하고
보고싶지 않아하는 것 같다.
아니
윗 글의 맥락으로 말하면
내일의 현실을 보는 것이 나는 두려운 것이다.
오늘 없는 내일은 있을수 없는 것이겠지만
내일없는 오늘은 또한 의미 없는 것이겠지.
위 두 문장 너무나 진부한 말인듯 하지만
진부하다 생각하기에
좀 많이 무시했던 것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기보다
오늘을 위해 내일을 살아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만약 지금 내 앞에 누군가 있다면
나는
카르페 디엠이라 말하겠지만...
내 앞에 있는 구군가가 바로 나라면
나는
순간조차 되지 않는 지금이나
이미 어쩔수 없는 과거에 살지 말고
내일을 살라 말하고 싶다.
그리고 부디
그러기 위해 오늘을 볼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