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난 오늘도 열시
글구 내일도 열시 ㅋㅋ
가끔 너는 오늘 힘드니까 집에서 쉬라고 했었지.....
아침에 조금더 잘수 있단 생각에
그땐 너 말을 솔직히 기쁘게 받았어.
그땐 그랬어...
내일도 넌 내옆에 있을 것만같았던 거지.
그리고
우리 마지막으로 본 뒤에 생각한게 있어.
난 너한테 그냥 꿈같이 좋기만한 것들만 보여준거 아닐까.......
내 단점을 보여주지 않았단 것이 아니라.....
너한테 현실적인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말해주지 못했던거 같아.
비맞으며 너 문앞에 섰을때 조차도....
너의 문자를 보며
몇번을 계속 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난 나 자신이 그래도 이성적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우리가 계속 가게됬다면
나보다 힘든건 너가 되었을거구
나도 힘들었을 거구 그런 날 보는 넌 더 힘들었겠지.
그래도.....
내가 그랬더라면......
그래서 너에게 더 미안해..
그래도 지금은 니가 옆에 있다면
세상을 어깨에 메고 가던
세상을 등지던 같이 할수 있는 길을 찾으려 할거 같아.
ㅇㄴ 오늘 갑자기 날이 서늘해 졌다.
올 여름 유난히 길고 더웠던
하지만 나한텐 딱 5일로 기억될 그 여름이
이제 끝나간다.
그 전기장판의 온기를 나도 다시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끼우는 씨앗들 기억하니?
참 너무나 더디게 자라는 녀석들이야
이년이 지나야 꽃을 피우는 녀석들이까.
녀석들이 꽃을 피울때쯤엔 돌아올래????
문자로 이젠 너땜에 마시는 술도 그만 하겠다 했는데...
그 약속은 못지키겠다.
눈내릴때 쯤 되면 정말 주연씨통해서라도 잘 살아있다 안부라도 전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