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저번에도 한달이 지난 언제쯤이었던거 같다.
그때는 많이 더운 여름이었고 비가 오던 날이었구
나는 술에 취해 초인종을 눌렀지.
지금 생각하면
내 일생에서 그렇게 주저했던 순간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얼마후에 이젠 혼자가 좋다는 너의 말을 듣고
난 정말 헐레벌떡 짐을 챙겨 나왔지
너한테 이런 얘기 한적은 없는 것 같지만
그렇게 급히 나왔던건
일단 우선 너가 빨리 집에 돌아오길 바래서 였어
울면서 말하는 너의 목소리를 듣구
내가 빨리 나가야지만 너가 들어올수 있을거란
그리고 한달이 좀 넘어서
난 이곳에서 너한테 글을 쓰기 시작했지
돌아오라고... 그땐 정말 너가 이글을 꼭 봐줬음 했어...
그리고 그 후로 또 한달이 넘게 지나고
난 또 이곳에 글을 쓰고 있지..
근데 이번엔
너가 이글을 꼭 봐줬음 하는 생각에 쓰진 않고 있어.
순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란 소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나한텐 그후 오늘까지도 순간 순간 떠오르는 항상 다른 추억들이 있지만
소설처럼 너에게 정말 빛나는 기억을 주진 못한거 같단 생각도 들어.
가끔 술에 취한 어느날이면
전화기를 보며 너의 번호를 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 너의 안부를 물어보고 싶기도 하지만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