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장 뜨거웠던 주말이었다.
정말 오랬만에 내 차안으로 들어온 햇살이 내 입을 스치는 순간
그동안 참 많은 생각으로 다짐 했던 것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게 아닌데...내가 생각한건 이게아닌데....
근데 이걸 바라고 생각했었단 걸 부정하진 못한채
그렇게 햇살에 안겨 여름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항상 그래왔듯 항상 영원할것 같던
여름은 나 모르게 등뒤로 시계를 보며
가야할 시간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번엔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가장 뜨거웠던 그날
왠지 난 꿈에서 깨어난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보고싶었고 그래서 보기로 했지만 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진 모를 그런 나였다.
그래서 너를 보고 너와 얘기하며 나의 상황을 나의 입장을 생각해보려던 나였는데...
다음 순간 그런 난의 생각들은 모두 날아가 버렸고
정말 딱 맥주 한잔 먹은 나였는데
널 본 그 순간 부터 정말 취해있던거 같이 꿈꾸는 듯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신데렐라도 아닌 너가 내 등뒤로 시계를 보던 순간
나도 같이 꿈에서 깨어나는 거 같았다.
그래서... 어떻다는 건 없다.
단지 나는 그랬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