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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22:50

소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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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한잔


그 맑고 투명함에
너의 모습을 씻어본다

그독한 향으로
너에 향기를 지워본다

지워지지 않는 너로인해
한잔이 한병되고

너를 잊지 못해
나를 잊고 잠이 든다.



다음날

어제도 니 생각에 술을 마셨다
숙취보다 더 힘든 것은
다시 떠오르는 니 모습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듯
너를 보고 웃어야 하는
오늘 하루

어떤이는 보고싶다 한다
난 너를 보고 있는
자체가 형벌인 것을.




아무래도 이때는 술마실 이유가 필요했던거 같군
술은 술일뿐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술을 마신거 보니까
술을 마시고 싶은데 이유가 없었거나 아님 그사람 생각에 우울한 나에서 잠깐이지만
웃고 즐길수 있는 나로 변하기 위해서 마셨을지도 모르겠군





홈지기
짝사랑에 필수 요건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그 사람이 알면 안되는 것....
그래서 나는 그럴수 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한다. 말하고 싶다고
내가 그때 너를 좋야햇었다고.....



  • profile
    gsm 2014.10.13 00:27
    오늘 문득 생각해 본다.

    어쩜 정말 어떤 상황에서는

    술에 취했기에 정말하고 싶은 말을 참을수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정말 사랑한다 보고 싶다. 나에 곁에 남아 달라는 정말 하고 싶은 말들...

    정말 하고싶기에

    술로 마취된 정신일때는 좀더 참을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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