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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22:52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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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참으려 입술을 깨물고
하늘을 보아도
흐르던 눈물이
이제 흐르지 않습니다.
그것이 왜 이렇게
서글픈지요
저도 이제 세번만 우는
남자가 됬나 봅니다.
그래도 오늘은
어린아리처럼 펑펑
울고 싶네요
조심하세요
오늘 같은 날
저한테 붙잡히면
당신을 붙잡고
펑펑 울어 버릴테니까요
혹시 저랑 같이
울고 싶은 분 계세요
그럼 우리
술한잔 하면서
정말 서럽게 한번 울어봐요
오늘처럼
부슬비가 내리는 날이면
더 좋을것 같내요
우리 잠깐
작은 일에도 눈물 글썽이던
그때로 돌아가 보는 건
어떨지요  


답답함에 울어보기라도 하고 싶을 때까 있었다. 어릴적 남자가 그까짓 일로 운다고 참 많이 혼났는데 언젠가 부터 내가 울었던 적이 기억나지 않게 되었다. 가끔은 순수하던 그때로 돌아가 슬픈 영화한편으로 개운하게 울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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