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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23:03

길들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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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없던
도서관 커피
오늘은 먹을만했다
나도모르는 사이
길들여진것이다.
맛있다 생각했던
학관커피역시
단지 길들여져
있을 뿐일지도 모른다
나는 또 무엇에
길들여져 있을가
권태와
삐딱한 생각에
그리고
혼자인것에.....
그럴수록
진한 커피와
독한 담배냄세에
익숙해져간다.
담배연기에서
느껴지는
낙엽타는 냄세는
단지 오늘기분때문이길  

도서관에서 공부 열시미 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서 쓴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을 하게 되는 낙서다. 그리고 혼자인것에 거의 완벽히 익숙해졌을 때기도 하다. 너무나 익숙한 커피한잔과 담배한대....그날따라 한껏 들여마신 담배연기에서 달콤씁쓰름한 낙엽타는 냄세가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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