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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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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터 술에 대한 생각을 하고 조금씩 마음속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좋은 술은 혼자서도 한병을 마실수 있고
좋은 술과 좋은 안주가 있음 한병 반을 마실수 있고
좋은 술과 좋은 안주와 좋은 친구가 있다면 두병을 마실수 있고
나는 우중충한 잿빛 구름과 술잔과 좋은 노래만 있다면
막소주와 새우깡만으로도 세병을 마실수 있다.

세병까지는 좀 무리지만 두병반정도는 마실수 있을 거같다.
뭐 걍 생각나기에 적은 거다 끄적끄적




홈지기
내가 혼자 마시는 술을 좋아하게 된것은 지형적 영향이 크다. 우리집은 9시 전에 버스가 끈긴다. 그러다보다 일단 집에 들어오면 나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마시게 됬다. 그리고 영화를 다운받아 보면서 한잔씩 마시는 맥주도 좋았고 지금처럼 약간은 취한상태에서 한자씩 써내려가는 낙서역시도 나한테는 즐거운 시간이기에 나한테는 혼자하는 술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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