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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3 23:37

내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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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앞에 내가 서있다.
눈을 감으면
떠오를 니모습에 지어질 미소때문에
끝까지 너를 바라보며
눈속 한가득 눈물채워
니모습을 가려본다.

내앞에 니가 서있다.
눈물에 가려진 니모습에
니가 웃고 있는지 알수 없지만
부디 내일부턴 항상 웃는 날이 되길
오늘만 나를 위해 울어주길

우리서로의 앞에서서
서로 바라보기만 한다.
초라할 나의 뒷모습
너에겐 보여주기 싫어
돌아서지 못하고
눈물속에 잠겨 있는 너를
나는 마냥 바라만 본다.

그리고 들리는 너의 목소리
먼저갈께

이제 우리라 부를수 없는 우리는
서로의 앞에 설수 없다.
지금처럼 언제까지나 너의 뒤에서
멀어져 가는 뒷모습만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벼텨내야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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