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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3 12:22

32살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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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승민 발송
-잠깐 볼수 있을까?

밤 11시 승민 발송
-너 정말 나 안볼꺼야?
-한번은 봐야 겠죠
.
.
.
그렇게 우리는 한번을 더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의 맘속에서만 만날수 밖에 없는 한사람이
생겼습니다.

아프지 말고 잘지내라는 말을 하면서도 아직 그사람을
보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사람의 전화번호를 삭제 했습니다.
늦은 밤 술에 취해 그녀에게 전화할 제 자신을 알기에...
그런 못난 모습은 보이기 싫기에....

32살의 봄날처럼 설래이던 사랑은 꽃 피는 봄이 되어
꽃잎처럼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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