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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2 16:52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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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살수 없어
세상 모든것을 버렸다.

겨울 낮은 잿빛 하늘처럼
무겁기만 했던 내 마음까지
모두 버리고 여기 있다.

이제 조금에 시간이 지났것만
내가 버렸던 것들이
하나 둘 그리워 진다.

어쩌면
내가 버렸다고 생각한 모든것들로부터
내가 버려진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탈출한 것이 아니라
도망치듯 튕겨져 나온 것이니까.

20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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