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세기 1장과 2장의 내용상의 차이점
창세기 1장의 내용은 창조의 내용이 하등에서 고등으로 변하고 맨나중에 인간을 만들었다. 이 내용에는 인간이 만들어 지면서 남녀를 따로 만들었다는 내용이 없다.
2장은 남자를 처음 만들고 아담을 만드시고 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만든다음 맨마지막에 여자를 만드셨다.
이러한 차이가 나는 것은 원래 성경이 몇가지 사료가 섞에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점이 역시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노아의 홍수입니다. 이 사료들중에는 분명한 것은 한쪽은 교리를 잘 모르는 층이고 한쪽은 교리에 해박하다는 것입니다.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신을 야훼라고 부르고 있는 부분과 엘로힘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전혀 다른 묘사를 합니다. 바로 같은 사건에서 이렇게 다르게 묘사하는 것을 보시길 바랍니다.
창세기 7장 1절과 5절까지 살펴보면
"야훼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식구들을 다 데리고 배에 들어가거라. 내가 보기에 지금 이 세상에는 올바른 사람은 너밖에 없다. 깨끗한 짐승은 종류를 따라 암컷과 수컷으로 일곱쌍 씩, 부정한 짐승은 암컷과 수컷으로 두쌍씩, 공중의 새도 암컷과 수컷으로 일곱쌍씩 배에 데리고 들어가 온땅 위에서 각종 동물의 씨가 마르지 않도록 하여라. 이제 이레가 지나면, 사십일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쏟아, 내가 만든 모든 생물들을 땅 위에서 다 없애 버리리라. 노아는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다 하였다.
땅위에 홍수가 난 것은 노아가 육백세 되던 해였다.
노아의 방주에 들어가는 것은 부정한 동물과 부정하지 않은 동물이 있고 각각 2과 7쌍씩 배에 들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들어간지 7일이 지나면 비는 40일간 온다고 야훼께서 말씀하셨으며(홍수의 원인이 비뿐임)이며 8장 6절이후의 구절로 보아서 3주후에 물이 빠져서 충분히 육지에 나올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땅이 말랐다는 날 즉 노아가 나온 날은 아마 정월 초하루일 것입니다. (8장 13절)
이 사람은 교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까요? 부정한 동물과 부정하지 않는 동물에 대한 개념은 훨씬 나중에 생겼습니다. 이 저자는 이런 개념이 아주 오래전부터 당연히 있었을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야훼라는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야훼라는 이름은 원래 모세가 하느님의 이름을 물었을 때 이후부터 생긴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는 신을 야훼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6장 13-21까지는 하느님(야훼대신)의 명령에 따라서 1쌍씩(7쌍 대신)만 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7장 14절-15절에 의하면 모든 짐승은 1쌍씩밖에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17절 부터는 40일까지 비가 온 것은 단지 배를 띄울 정도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이 빠지는 것은 하느님이 바람을 일으켜서 빠지는데 그때 비가 멎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땅에서 물이 줄어든 것은 150일이 지나서죠.. 실제로 홍수의 기간은 약1년이 됩니다. 그래서 그는 노아가2월 17일 비가 내리기시작해서 그 이듬해 2월 27일 나온 것으로되어 있습니다.(왜 10일이나 차이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홍수의 원인도 하늘의 물뿐만 아니라 땅에서도 물이 솟아 나온 것(7장 11절)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내용도 가만히 보면 매우 치밀하게 짜여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노아의 홍수가 1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나오기 전과 후에 연속성이 있는 일을 할 수 있고 연대에 대해서 수정할 필요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홍수의 원인이 단순히 비만이 아니라 땅이 갈라진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후대에 쓰여진 글임을 알 게 합니다. 왜냐하면 홍수로 인하여 땅이 갈라진 곳으로 생각되는 곳을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런 구절은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데우칼리온 신화같은 것은 바로 그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죠.
모든 짐승이 1쌍씩 들어간 것은 부정한 동물이라는 개념이 모른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한가지 차이점이라면 성경의 8장 14절과 19절까지의 내용이 20절에서 9장 17절까지 반복되는데 앞서의 내용에는 노아가 번제를 드리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제단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뒤의 내용은 번제를 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점은 별로 중요한 차이점은 아니지만 한가지 중요한 것을 알려 줍니다. 바로 쓰여진 시기를 알려주는 것이죠. 성경이 쓰여진 시기가 바로, '왜 번제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냐하면 예루살렘이외에는 제물을 드리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 유대인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단일성소의 규정이라고 하며 제사장들은 이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내용을 삭제했고 단일 성소의 규정이라는 것은 기원전 621년 요시아 왕이 최초로 선포했기 때문에 암암리에 그 법을 인정했던 그들은 노아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 수 없었으며 또한 노아같은 평신도가 번제를 드린다는 것은 전례가 없고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했으므로 또한 그러한 행위가 성직자의 권리를 파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신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번제를 드리지 않는 것은 그것이 말도 않되죠. 그래서 그는 정갈한 동물을 잡아서 번제를 드리는 것입니다.
성경이 홍수에 관련해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바로 아르박삿의 태어난 시기입니다.
- 5장 32절 : 노아가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을 때의 나이는 오백세였다.
- 7장 5절 : 땅 위에 홍수가 난 것은 노아가 육백세 되던 해였다. (11절도 동일합니다.)
- 셈은 홍수가 끝난지 이 년뒤에 그의 나이 백세가되어 아르박삿을 낳았다. (11장 10절)
이건 맞지 않죠. 홍수뒤 2년이면 홍수가 1년이라면 노아가 603살 때이므로 103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