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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화석
2013.06.03 12:30

잘못인용되는 패터슨의 말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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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창조과학자들의 저서에서 콜린 패터슨이라는 진화론자가 중간화석이 없음을 실토했다는 내용의 글이 나옵니다. 유명한 내용인데 1981년 미국의 자연사 박물관에서 그가 대중에게 한 유명한 연설이라고 하면서 나오는 말이 특히 더 유명합니다.

창조과학자들이 인용하는 것은 1990년 창조과학재단이 만들어낸 "개정판 명언집"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글은 호주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작가가 호주 사람임)

"I fully agree with your comments on the lack of direct illustration of evolutionary transitions in my book. If I knew of any, fossil or living, I would certainly have included them. . .I will lay it on the line, There is not one such fossil for which one might make a watertight argument."

-- Dr. Colin Patterson, senior paleontologist at the British Museum of Natural History.

    나는 나의 저서에 진화론적인 중간화석의 직접적인 예시가 적다는 당신의 주장에 동의한다. 만약 내가 알고 있었다면 그것이 화석이건 생물체이건 나는 그들을 포함시켰을 것이다. .. 나는 그것은 선(계통선)안에 넣었을 것이다. 명확한 (watertight)한 주장을 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화석은 없다.

 

이말은 패터슨의 책인 "Evolution" (1978, Routledge & Kegan Paul Ltd.)에 대한 선더랜드라는 사람의 참고해서 인용된 것인다. 이글은 사실 패터슨의 책을 읽어보면 패터슨이 중간화석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종류의 동물과 식물의 그룹에서 존재하는 형태간의 넓은 간격을 메우주는 충분한 화석이 있다. 예를들어 포유류에서 말,노새,얼룩말(Equus속)과 그들의 가장 가까운 친척인 코불소나 맥(현재 멸종되지 않았음-역주)은 많은 종류의 화석이 존재하며 그것은 6천만년전의 아주 작은 동물은 Hyracotherium까지 이어지는데 그 동물이 코뿔소와 다른점은 말을 닮은 것 같은 뼈골격이 한두가지 있다는 것 뿐이다. 미싱링크의 다른 예는 많다. 예를들어 시조새라는 중생대의 새는 새와 공룡의 사이를 이어준다. 또한 Ichthyostega는 데본기의 양서류로 이것은 육지 척추동물(양서류는 살갖이 방수되지 않아서 매마른 육지에 오래 나올 수 없음)과 멸종된 choanate 물고기를 연결해준다.

패터슨은 화석 기록에 간격이 많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은 화석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정보가 많지 않아서 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면 그는 다음과 같이 그 문단을 맺고 있습니다.

"...화석은 많은 것을 말해주지만 그것은 그들이 어떤 종의 선조인지는 밝혀주지 못한다."

바로 이문장이 패터슨의 글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구절입니다. 예를들어 시조새가 새의 조상일까요? 아니면 그냥 곁가지 일까요? 이것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진화론은 새와 파충류 사이에 이런 종류의 화석이 존재해야만 하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새와 파충류가 서로 연결되지 않았다면 시조새가 새의 조장이던 아니던 간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더랜드에게 하고자 했던 말입니다. 즉 화석이 정확하게 어느 종의 시조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해석은 창조과학자들이 좋아하는 해석이 아니죠. 이글에 대한 출처가 "개정판 명언집"이기 때문에 저자는 그 편지를 한번 보자고 했는데 그것이 그당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할 수 없이 패터슨에게 연락을 했는데 그는 아직 영국 자연사 박물관에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할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창조과학자들이 정직하지 못하다거나 오류 투성이라고 할 때 그들은 자신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개정판 명언집"같은 책을 내놓았고 그 내용의 진실성을 증명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그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정판 명언집"의 경우 상당한 오류가 있기 때문에 개정판을 냈습니다. 그리고 명언집 자체는 많은 사람들이 보내준 자료에 근거해서 만들었는데 그 자료라는 것이 강좌같은 것에서 받아쓴 그런 내용이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개정판 명언집을 살펴 보면 130개의 명언중에서 13개는 일차인용이 아닌 2차문헌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적절하게 인용되었다는 근거가 있을까요? 또한가 인용문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인용문들이 상당수가 개인적인 편지, 강좌, 혹은 TV 인터뷰의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도서관에서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패터슨은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명언집에 실린 내용은 일단 맞을 것이라고 했습니다.그가 그런 말을 한 것은 선조와 후손간의 관계를 화석기록으로만으로는 알 수 없기 명확하게 알 수가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 시조새는 과연 모든 새의 시조일까요? 아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틀린 수도 있습니다. 이것에 대답할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화석을 모아서 배열하고 하나의 화석이 다른 화석의 조상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 이렇게 변했다고 소설을 쓰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과학이 아닙니다.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이 문단이 계속되면서 분명히 당신의 해석(당신의 편지의 끝부분에 있는)이 맞고 창조과학자들의 해석이 틀린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I think the continuation of the passage shows clearly that your interpretation (at the end of your letter) is correct, and the creationists' is false.

    선더랜드와의 잠깐의 관계가 내로서는 처음으로 창조론자와의 경험이었습니다. 그 유명한 1981년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서의 주요 연설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비공식적인 박물관에서 열린 "계통학 토론그룹"에서 말한 내용인데 나는 그때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해서 말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는데 1주일 전에 사이언스지에 나온 에른스트 마이어의 논문에 무척 화가 난 상태였었습니다. 나느 그날 막 떠들었고 진화론은 계통학으로 본다면 이익보다는 해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그때 관중중의 나도 모르는 창조과학자가 있었는데 비밀히 이것을 녹음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내가 한 말은 전문적인 계통학자들에게 한 것이고 계통학에 대한 것이지 그이상 아무것도 아닙니다. ...

패터슨이 창조과학자들이 자신에 대해서 잘못된 내용의 인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했기 때문에 저자가 이것을 가지고"개정판 명언집"을 만든 사람에게 수정을 요구했지만 그들은 이것을 거부했는데 그 이유가 중간화석의 명확한 개념을 정의하지 않는 이상 수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말도 않되는 이야기를 했고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문맥을 손상하지 않고 인용했으며 패터슨이 자신들이 문맥에 맞지 않게 인용했다고 명확하게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위의 편지 내용을 읽고 그런 말을 할 정도로 그들은 제정신이 아니죠.)

하지만 편지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문장을 계속 읽어가면 분명히 당신의 해석이 맞고 창조과학자들의 해석이 틀린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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