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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9 02:36

먹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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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럴때가 있다.


늦은 오후 방안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무렵이나


늦은 밤 모두가 자고 있을 시간 즈음


갑자기 뭘해야 하나란 생각이 머리를 채운다.


컴퓨터로 영화를 볼때 방향키로 빠르게 다음장면으로 넘어갈수 있게 한다.


이맘때 내 머리속도 그렇게 된다.


컴에서 방향키를 누르듯


다음 생각 톡,,,,,,,,,,,,,,,,,,,,,,톡,,,,,,,,,,,톡,,,,,톡,,톡,톡톡톡  

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화면이 점점 빠르게 변해가듯 내머속 생각도

내가 인지 하지 못할정도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조차 모를정도로 빠르게 넘어간다.


그러다 결국 모니터에는 아무런 화면도 보이지 않게된다.

그 안에서는 너무 많은 생각과 장면들이 쉴세 없이 흘러가지만

나는 그것을 인식하지도 못한채 멍해진다.


잠시후 떠오르는 노래를 아무거나 부른다.

그제서야 내 정신은 흘러가는 많은 생각에서 현실로 돌아오고

그제서야 난 정신을 차리고 머리속 많은 생각들을

가슴속 깊은 곳에 잠시 덮어둔다.


그리고 

바람부는 어느날 덮어둔 그 생각들은

또다시 들쳐져 불현듯 나를 덮쳐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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