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술이 땡길때가 있다.
추적추적 비내리는 오후 일때도 있고
금요일저녁 왠지모를 해방감에 그럴때도 있다.
가끔은 술 생각이 없는데 언젠가 썼던 그날들 쯤이면 또 한잔을 기울이게 될때도 있다.
가끔 그럴때도 있다.
술에 힘을 빌어 취함이란 핑계로 조금 솔직해지고
이젠 그만이라 했던 것을 아직이라 오늘까지만이라 하게되는 날이...
가끔 그런 날이있다.
술이 생각 나는 날이 아닌
누군가를 그리워할 핑계를 만들기 위해 술잔을 드는 날이
가끔은 그런 날이 있다.
오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