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2.06.19 16:29

어젯밤 김밥

gsm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어제밤 늦은 시간 출출함에 냉장고를 열었다.


순간 심한 내적 갈등을 느낀다.


이시간에 라면이나 밥을 먹긴 그렇다. 


최대한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것


그래! 열무김치 있으니까  비빔국수를 먹는거야


그때 냉장고 한쪽 구석에서 풀죽은 단무지와 우엉군이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을 더 내버려둘수는 없었다. 아무리 냉장고 안이라지만 이 폭염속에선 아마 몇일도 버티기 힘들거 같았다.


빠르게 냉장고 안을 다시 한번 스캔했다. 두툼한 프랑크소세지가 하나들어왔고


생기없는 당근 한조각도 포착되었고 달걀역시 대기중이었다.


한쪽에 있는 청양고추도 분명 충분히 자신에 역활을 해줄듯 보였다.


다만 계란을 부치고 당근과 소세지를 썰어서 익히고 밥을 비비는 그 과정을 이밤에 꼭 해야 하는가란


심리적 고뇌가 나를 괴롭혔다.


결심을 굳힌것은 밥통속의 밥때문이었다. 그날 저녁에 한밥이었지만


분명 내일이면 찬밥이 되어 언젠가 그날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죽을 끌여 먹을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차라리 넉넉하게 김밥을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나을듯했다.


단무지 6개 우엉4개 최대생산량은 4개이다. 밥의 양도 얼추 맞는다. 

달걀은 하나만, 당근을 썰고 소세지를 8등분하고 청양고추는 두개만 씻어서 얇게 채를 쓸어서 물에 한번 헹거줬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을 해결해준 김밥 4줄 난 너를 잊지 않을 것이다. 잘가라...ㅋㅋ

P1080038.jpg


  1. 내가 있는 곳

    잠깐의 휴식시간 유행어처럼 자주 듣게 되는 나는 누구...여긴어디.. 란 말이 생각난다. 도대체 난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곳에 있기로 한 나의 결정이 나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지만 과연 나는 ...
    Date2013.11.19 Views669
    Read More
  2. 추석 하늘을 보다

    올 추석 연휴는 상당히 길었다. 어릴적 나에게 추석이나 명절은 나만의 공간을 빼앗기는 그래서 조금은 불쾌한 기간이기도 했다. 많은 친지들이 찾아와 결국 나는 나의 방에서 자지 못하고 어딘가 한쪽 구석에서 밤을 보내야 했기에..... 나이...
    Date2013.09.27 Views584
    Read More
  3. 월세방과 추억

    bgm하우진 난 아직도 글쎄..... 무슨 말을 하려고 들어온걸까.... 술취한 어느날 밤 또다시 괜스레 한마디 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님 언젠가 생각했던 몇마디 말을 옳기고 싶었었던가. 얼마전 자기전에 한 생각이다. 내 마음...
    Date2013.06.11 Views672
    Read More
  4. 잊음 잊혀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들 말한다. 나역시 그것이 옳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 시간이 지남이 잊혀짐이기에 그런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렇다. 나름 시간이...
    Date2013.02.14 Views574
    Read More
  5. 희망고문

    희망고문이란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아마 대학교 2학년때쯤인것 같다. 오늘 문든 켠 티비에 드라마를 보며 희망고문이란 아련한 단어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희망고문이란 뜻은 미안해란 수필집에 일부를 인용할까 한...
    Date2012.10.04 Views1182
    Read More
  6. 트위터에서...

    그리움도 조건반사? 깨질무렵 듣던 노래를 다시 들으니 쪼금 청승 비슷한 기분. 근 몇 년간 무심히 살았는데. 세월이란 좋은거지? 어느 시처럼 이렇게 '아프지 않은 전설'이 되는 날이 와서, 오래된 사진마냥 궁상이 내킬 때 꺼내보고 싶어지...
    Date2012.06.30 Views683
    Read More
  7. 어젯밤 김밥

    어제밤 늦은 시간 출출함에 냉장고를 열었다. 순간 심한 내적 갈등을 느낀다. 이시간에 라면이나 밥을 먹긴 그렇다. 최대한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것 그래! 열무김치 있으니까 비빔국수를 먹는거야 그때 냉장고 한쪽 구석에서 풀죽은 단무지와 ...
    Date2012.06.19 Views727
    Read More
  8. 제목없음

    가끔 술한잔을 하며 뭔가 마음 속에서 솟아 올라오는 말들이 있다. 오늘은 아니다. 아니 지금은 아니다. 첫찬을 들면 들었던 생각들이 오히려 술잔에 희석되 버리고 말았다. 지금 이글을 쓰는 이유는 분명 취중 글을 남겨야 한다는 ...
    Date2012.06.12 Views684
    Read More
  9. 독도 유람선 여행 네이버 거리뷰로 실감나게 대신하자

    우연히 네이버 지도를 보다가 독도 생각이 나서 지도를 동쪽 끝으로 드래그 했다. 위성사진보다 항공뷰가 있음 더 멋진 풍경이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간 독도는 거리뷰가 있었다. 근데 거리뷰가 독도안에 작은 길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독도를 감싼 ...
    Date2012.06.10 Views106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

Recent Articles

Gloomy의 비오는 일요일 홈피는 모든 저작권을 포기합니다.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