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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4

    그렇게 보고싶던 바다를 오늘 기어이 보러 갔다 백사장이 끝나는 저 멀리까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고 싶었다 깊숙히 숨을 들이실때마다 느껴지는 짠 내음으로 내 몸을 가득 채우고 싶었다 내코를 간지럽히던 달콤한 짠내음이 어느덧 희미해지면서 나는 돌아설수 밖에...
    Date2008.03.10 Views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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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3

    보고 싶었지만 보러 가긴 싫었던 바다를 보러 갔다 비라도 오길 바랬는데.... 광활한 도도함으로 고요한 그녀석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내가 싫어서 그 작은 빗방울로라도 녀석을 때려주고 싶었기에 하지만 나에 속좁음에도 녀석은 변함없이 출렁거릴뿐이다. 이런 나를 ...
    Date2008.03.10 Views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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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말로는 하지 못할 글들 글로도 하지 못한 말들 그 모든 것을 말할수 있는 그날을 위해... 2005년을 정리하면서 여기있는 낙서들을 편집해서 출력했다. 근데 뭔가 허전해서 표지도 만들었는데 그 표지에 하단에 들어있는 글이다. 홈지기 지금 여기는 오픈되어 있다. 그래...
    Date2008.03.10 Views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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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2

    길게 펼쳐진 백사장 무심히 찍혀 있는 발자국들이 어디론가 가고 있는 그들을 말해준다 저멀리 나를 앞서가는 사람들 갈곳 없이 맘만 급한나 돌아보는 내눈에 내 발자국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고딩때 부터 그랬던거 같다. 늦은 밤 야자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환한 ...
    Date2008.03.10 Views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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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1

    오늘밤이면 지워질 모래위 새겨진 사랑과 서로에 이름들 그들의 부질없음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또다시 쓴웃음 한자락 27년을 살아왔지만 내일이면 없어질 모래위에 그려널 이름하나 없는 나이기에 조금은 한산한 여름이 아닌 바닷가에 가면 사람들은 의례...
    Date2008.03.10 Views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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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틈만나면 종이위에 뭔가를 끄적이던 시기가 있었다. 조금만 방심해도 하나에 얼굴과 이름으로 머리가 가득 차던 그때쯤이었을 거다. 아직도 그때가 좋았다거나 그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부럽긴하다. 그때 그렇게 뿜어대던 사랑과 아픔에 말들을 지금은 하나도 내 뱉...
    Date2008.03.10 Views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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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 웃음 그리움

    사람들은 슬픔에 눈물을 흘러내린다. 아프기에 흐르는 눈물이지만 흘러내리기에 씻겨질수 있는 아픔이 슬픔이다.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웃을을 터뜨린다. 웃음은 그 소리가 끝남으로 형체 없이 증발해버리는 허무에 울림일 뿐이다. 그리움 그것은 슬픔에 눈물처럼 흘러...
    Date2008.03.10 Views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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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바심

    오랬만에 다시 펜을 잡을때면 나도 모르게 조바심이 생긴다. 뭔가를 써야한다는 긴장감과 그럴듯한걸 써야한다는 부담감 손끝에는 힘이 들어가고 펜은 정처없이 휘둘리기만 한다. 무엇인가를 적기위해 쓰는 것은 아닌데.... 그냥 숨을 쉬듯 내뿜는 한숨에 내 마음 조금 ...
    Date2008.03.10 Views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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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자리

    몇일전 예전 내가 있었던 곳에 갔다. 그곳에는 아직 내가 아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날은 나보다 먼저 그곳을 벗어난 사람들도 왔었다. 그날 나는 예전으로 돌아가 즐거울수 있었다. 다음날 내 앞에 있던 사람들은 가고 나만이 남았다. 나역시 그들과 함께 갔어야 했지만 ...
    Date2008.03.10 Views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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