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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23:01

그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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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
이제 그만 가려고
하나보다.
매년와서
내가 눈치채기도 전에
가버려서
항상 서운했는데
이제
녀석의 뒷모습이
보이는듯 하다.
아직 아닌란듯
펄펄뛰기는 하지만
올때에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애처런 눈빛도
서늘한 내음도
나는 느낄수 있다.
그리고
녀석이 갈때쯤이면
어김없이 울던 녀석들이
요 몇일 밤마다
울어제겼으니까
잘가라 여름아....
2004년 8월 13일 이승민....

2008.03.10 23:02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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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것은
조금씩 무뎌지고
또 조금씩 민감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
너무아플까봐
준비하기도 하는 것이다.

나역시도
슬픈영화를 보며
청승맞다 하면서도
작은 감정의 가시하나에는
무서워 피하는 건가보다.

그렇게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고생할수록
두꺼워지는 손바닥 굵은 살과
그럴수록
두터워지는 장갑과의
묘한 비율인것 같다.

나는 어떤가
내손은 벌써
무수한 장갑만 껴져 있는 것을.....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세상일에 대해서 무덤덤해지는 면도 있지만 또다른 면으로는 소심해져서 자기를 다치게 할거 같은 것은 미리 피해버리기도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어릴적 여린 마음에 딱딱한 굳은 살이 박혀 아픔에 둔해지는 것이기도 하고 아픔을 알기에 작은 가시하나때문에 두툼한 장갑을 몇개씩 손에 끼우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얘기었다  
2005년 11월
8월13일 그때는 알고 있었을까 아마 알고 있었을거다.
그랬을 거다 아직이었으니까.
나중에 이걸 다시 봐도 알수 있으려나....
부디 그때는 지금보다도 조금은 더 편한 미소를 지울수 있기를

2008.03.10 23:02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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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아직도 흘러간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시간의 강 저편에서
흐르는 강만 바라보고 있다.
강속에서 허우적대는 이들을
보고 조소하며
그렇게 서있기만 한다.
저멀리 평온의 바다에
도착한 이들을 보며
부러움을 숨기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체
흘러가는 시간만 바라보고 있다.  

흘러가는 시간 앞에 정체되어 있는 나 자신이 불안해지는 시기다. 물론 지금 역시도 그렇고
  • profile
    gsm 2014.10.13 00:58
    아마 그래도 이때는 흘러가는 시간에 강물 속에서 허우적 거리면서도 버티려 애쓰던 시기였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놓아주고 있다.

    시간에 몸을 맞기고 시간이 가는데로 나역시 흘러가고 있다.

    그럴듯해 보이는 말이지만

    어쩜 체념일수도 있는 것이지

    나는 아니라 부정하고 싶지만

    체념일수도 있는 것이지....

2008.03.10 23:02

언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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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나도 나라가리라
등뒤 가득맨 짐
훌훌 털어버리고
새보다더 자유롭게
바람처럼 나라가리라
저높은 하늘에 올라서
땅에 돌덩이 어깨메고
하늘한번 볼 여유없는
너의들 꼭 비웃어주리라
언젠가는 나도 나라가리라
내손에 움켜준 돌덩이
내려 놓고 나라가리라.  

결국 나도 똑같이 등뒤에 세상사 시름을 들쳐메고 살고 있는 어쩔수 없는 사람이란 말이지....

2008.03.10 23:03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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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립다
그래서 책상에
누웠다
편하다
그래서 더
졸립다.
눈을 감는다
잠시남아
이곳을 벗어난듯 하다
하지만 다시
눈뜨게 되는것은
이곳을 벗어날순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잠꼬대다  

2008.03.10 23:03

길들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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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없던
도서관 커피
오늘은 먹을만했다
나도모르는 사이
길들여진것이다.
맛있다 생각했던
학관커피역시
단지 길들여져
있을 뿐일지도 모른다
나는 또 무엇에
길들여져 있을가
권태와
삐딱한 생각에
그리고
혼자인것에.....
그럴수록
진한 커피와
독한 담배냄세에
익숙해져간다.
담배연기에서
느껴지는
낙엽타는 냄세는
단지 오늘기분때문이길  

도서관에서 공부 열시미 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서 쓴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을 하게 되는 낙서다. 그리고 혼자인것에 거의 완벽히 익숙해졌을 때기도 하다. 너무나 익숙한 커피한잔과 담배한대....그날따라 한껏 들여마신 담배연기에서 달콤씁쓰름한 낙엽타는 냄세가 났었다.


2008.03.10 23:04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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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흐르지 않아
아프다
눈물 흘리는 아픔과
눈물 흘리지 못하는 아픔
나는 지금 사치스런
투정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지만
그 아픔마져도 부러운 나인것을

비온뒤에 하늘은
투명하게 맑다
내마음
오랜 가뭄으로
뿌연 먼지만 가득하다
나는 소망한다.
내 마음에 호우주의보를  

내마음에 호우주의보 설마 표절이나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당하진 않겠지......  

2008.03.10 23:04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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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번째 낙서를
시작했다
하지만 쓸말은 없다.
오늘 처럼 바람부는 날이면
내정신은
불커진 초에 촛농이 굳어가듯
굳어지기때문이다.
누군가
나에 심지에 불을 붙여주길
그리고 두손모아
연약한 내 불꽃
바람에 가려주길 빌어보지만
어두운 초 바라봐 주는 이
없기에
오늘도 내 바램은
바람에 쓸려갈 뿐이다.  


바램은 잘못한 한글 맞춤법이다. 정확한 표기는 바람이다.

2008.03.10 23:04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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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가로등 이어서
니가 없어도
혼자 어둠 밝히고 있다
너에게는
작은 점에 불과한
불빛이겠지만
나 내일 날이 밝을때까지
혹시 니가 올지 몰라
니가 올 그길 하나에
우뚝하니 혼자 길을 밝힌다.

전에 쓰던 노트에 묻혀 있던 낙서들 어쩌면 다신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내 기억속에서도 사라졌을 낙서들 운좋은 녀석들이군.,...

이제 싸이에 있는 낙서는 20개도 안남았다.
무슨 연재하듯 계속해서 올릴거란 생각은 아니었지만
처음 홈피에 이게시판 만들구 글오릴때 부터 지금까지 단 하나에 낙서도 적지 않았다. 이제 슬슬 연습장 중간중간에 펜을 들이밀때가 된듯하다.




홈지기
누구나 한번쯤은 그랬을거다. 그사람이 지나다니는 그 길 한모퉁이에서 그 사람을 막연히 기다리던때가... 오늘은 아닌가보다 하고 발걸음을 떼려하다 왠지 내가가고 나면 그 사람올거 같아 해질녘까지 그 곳에서 기다리던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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