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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23:08

슬픔 웃음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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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슬픔에
눈물을 흘러내린다.
아프기에 흐르는
눈물이지만
흘러내리기에 씻겨질수 있는
아픔이 슬픔이다.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웃을을 터뜨린다.
웃음은 그 소리가 끝남으로
형체 없이 증발해버리는
허무에 울림일 뿐이다.

그리움
그것은 슬픔에 눈물처럼
흘러내리지도
웃음처럼 사라지는
허무의 울림도 아니다.

정체되어 조금씩 조금씩
내 안에 쌓이기만 하는
중금속 같은 것이다.

불법홈지기
오랬만에 그리움에 대해 말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의미 왠지 삐딱해져서 즐겁게 웃었던 그 웃음까지도 단지 하나에 울림으로 비꼬고 싶었구
쓰고 나니까 젤 사심없이 쓴 슬픔이 젤 그럴듯 하고만

2008.03.10 23:09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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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 종이위에 뭔가를
끄적이던 시기가 있었다.

조금만 방심해도
하나에 얼굴과 이름으로
머리가 가득 차던
그때쯤이었을 거다.

아직도 그때가
좋았다거나 그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부럽긴하다.
그때 그렇게 뿜어대던
사랑과 아픔에 말들을
지금은 하나도
내 뱉을수 없기에




불법홈지기
지금은 그때에 내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건설적인 열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젊기에 가질수 있는 그런 열정 비록 그것이 너무뜨거워 내 속을 까맣게 태우긴 했지만 지금 잿빛으로 탈색되어 있는 나는 그 붉은 불같은 열정이 부럽다.




2008.03.10 23:09

바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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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이면 지워질

모래위 새겨진  

사랑과 서로에 이름들

그들의 부질없음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또다시 쓴웃음 한자락



27년을 살아왔지만

내일이면 없어질 모래위에

그려널 이름하나 없는  

나이기에



조금은 한산한 여름이 아닌 바닷가에 가면 사람들은 의례 백사장에 여러가지 말들을 세긴다.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자기 이름 옆에 적기도 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크게 쓰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있음 지워지기에 그렇게 크게 자신있게 적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그래도 그려넣을 이름 하나 없는 나는 안쓰럽다

2008.03.10 23:09

바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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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펼쳐진 백사장
무심히 찍혀 있는  
발자국들이  
어디론가 가고 있는  
그들을 말해준다

저멀리 나를 앞서가는 사람들
갈곳 없이 맘만 급한나
돌아보는 내눈에
내 발자국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고딩때 부터 그랬던거 같다. 늦은 밤 야자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환한 불을켜고 달려가는 자동차를 보며 저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궁금했다. 나도 어딘가 가고 싶었고 가야할 어딘가를 가지고 싶었다

2008.03.10 23:09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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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하지 못할 글들
글로도 하지 못한 말들
그 모든 것을
말할수 있는 그날을 위해...


2005년을 정리하면서 여기있는 낙서들을 편집해서 출력했다.
근데 뭔가 허전해서 표지도 만들었는데
그 표지에 하단에 들어있는 글이다.




홈지기
지금 여기는 오픈되어 있다. 그래서 말한마디 한마디가 조금은 조심스럽다.
근데 여기 적혀 있는 것들은 이렇게 어딘가에 올려놓기 위해적은 것들은 아니다. 낙서라고 하지만 일기에 가까운 것들이다. 암튼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을 생각으로썼던 것들임에도 솔직한 내맘을 조금 숨기는 부분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말로 할자신이 없어 답답함에 쓰기 시작했지만 글로도 차마 하지못한 말들이 있다. 2006년을 맞이하며 글로도 하지못한 말들을 하게 되길 바랬다.




2008.03.10 23:10

바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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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지만
보러 가긴 싫었던
바다를 보러 갔다

비라도 오길 바랬는데....
광활한 도도함으로 고요한
그녀석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내가 싫어서
그 작은 빗방울로라도
녀석을 때려주고 싶었기에

하지만 나에 속좁음에도
녀석은 변함없이 출렁거릴뿐이다.

이런 나를 꾸짖듯
무참히 때리는 바람을 보며
속좁은 녀석이라 욕해보지만
그속에 묻어있는 따스함에
나는 더 초라해지기만 한다

그날은 흐린 날이었다. 결국 수원에 도착했을때는 우산을 사야했지만..암튼 바다를 보면서 시원한 생각도 들었지만 그 앞에서 작아지는 내가 초라해지기 시작했다. 그날은 바람도 많이 불었다. 무참히 나를 때리는 바람이 얄미웠지만 그때는내 온몸을 때리던 바람에 어느덧 따스함이 묻어있을때였다.


그때 기억이 난다. 졸업하고 우리 어리버리들이 첨으로 모이기로 했던날이다. 대천에서 수원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맥주 한캔을 먹으며 적었던 글들...그럴지도 모르겠다. 어딘가를 가거나 할때 내가 팬을 드는 이유는 사진을 찍듯 내 기억속에 그 기억들을 남겨두기위해서일지도....
당시에 나를 남겨두기 위해서...




2008.03.10 23:11

바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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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고싶던 바다를
오늘 기어이 보러 갔다

백사장이 끝나는 저 멀리까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고 싶었다

깊숙히 숨을 들이실때마다
느껴지는 짠 내음으로
내 몸을 가득 채우고 싶었다

내코를 간지럽히던
달콤한 짠내음이
어느덧 희미해지면서
나는 돌아설수 밖에 없었다.

익숙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아프단걸 알기에
파도도 바람도 모두두고
나는 돌아설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가질수 없는 것에 익숙해지지 말아야한다. 자신이 계속 있을수 없는 곳에 익숙해지지 말아야 한다. 가질수 없는 것이 익숙함으로 자신에 일부가 되었을때 자신에 살점을 떼어내는 고통을 맛봐야 하기 때문이다.
  

홈지기
윈도우에 깔린 무비메이커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대천가서 찍은 사진으루 만들어 본거다.
상당히 짜증나는 작업이었다. 그때 지금에 계정이 있었으면 이거처럼 3개로 끈어서 만들진 않았을텐데.. 그리고 좀더 길게 아님 좀더 좋은 화질로 했을텐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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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차타고 오면서 심심함에 라디오를 꼈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기독교 방송이었는데
dj의 멘트에 이런 것이 있었다.
좋은 글의 세가지 요건이란
첫째는 좋은 소재
둘째는 좋은 문장
그리고 세째는 절박함.......

이말을 듣고 그동안 내가 했던 낙서들이 떠올랐다.
긴박함과는 다른 절박함....
그 무언가에 그 무언가때문에 미칠것 같은 그 시절
죽을것 같은 절박함속에서 투박하지만 그 만큼 진솔한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
괜히 기분내려고 펜을 들었을때는 그 만큼 밖에 안되는 가벼운 그렇고 그런 낙서들 밖에 못쓴거 같다.
절박하다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할만큼 힘들때 최면에 걸린듯 펜을 잡고 눈앞에 있는 그 무언가에 한자 한자 한숨을 토해내듯 적은 것들이 정말 내 맘속 깊은 곳에 있는 말로는 하지 못할 그런 말들인거 같다.

2008.03.10 23:12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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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
나는 지금 그 주말에
약간에 술과 우울한 음악에 취해 있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
담배 한대를 물고 앉아
멍하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누군가를 말할지도 모른다.
이제 무슨 걱정이 있겠냐고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내가 아니라는 의문이 든다.

진정한 내가 어떤 모습인지 나도 모르지만
오늘은 왠지
조금에 여유로 새벽에 쓸쓸함을 느껴보고 싶다.


직장들어가고 첨으로 끄적거려본다.
어딩 써놓고 쓴게 아니라 지금 생각나는데로 쓰다보니
장황하게 되어 버렸다.

모처럼 느끼는 우울함
하지만 그느낌이 싫지 않다.
오히려 예전 사진을 보는 듯하게 정겹다.

짧은 한숨과 조용한 음악 담배한가치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캔

이런 것들이 나에게는 추억이되기도 하니까....


홈지기
추억이란 소중하거나 좋았던 기억만은 아니란 생각하루하루를 살며 이게 사는건가 하는 푸념만을 늘어놓으며 붉게 충혈된 눈으로 멍하니 모니터를 보던 시절 분명 추억이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그것을 추억이라 부를수있는 것은 아마 그립기때문일거다.
그때의 그런 시절이 왠지 지금 그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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