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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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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이 있음 만남도 있담니다.
만남이 있음 헤어짐도 있담니다.

사람을 만나고 그렇게 시작하고
사랑을 만나고
그렇게
이별을 준비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늦은시간 모든사람들이 퇴근한 사무실
저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일어서지 않고 있습니다.

기다림은 어떤것도
주지않는다고 사람들이 말했지만
저는 고집스래
이렇게
앉아만 있습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더 기다리지 않음
내가 떠난뒤 올지도 모를
그 사람에게 너무 미안하고
그 미안함보다 몇십배는 크게
제가 안타까울것 같습니다.

오늘낙서 참 길어지네요
이것만 쓰고 일어나려했는데
점점길어만 지네요

예... 이제 그만 줄이렵니다.

이제는 일어나서 시작하렵니다.
다시 사람을 만나구
언젠가는 올 이별이란녀석을
높은산 나무꼭데기에 꼭꼭 묶어서
아주아주 오랜 후에나 찾아오게 할겁니다.

그때쯤에는
이별에 아픔에 대처하는 법을  
터득했겠죠.
혼자여두 잘 살아갈 지혜가 생기겠죠.

지금은 그렇게 믿고 일어서겠습니다.
2006. 5.22  이승민

사무실에서 쓴 첫 낙서다.
아마 그리고 젤 긴 낙서지 싶다.
헤어짐이 있기에 만남이 있다면
만남도 없는 나는 어쩌란건지..ㅠㅠ
아직도 포기 못하고 기다리는 나....
이별이 무섭다는 위에말은 거짓말이고
뭔가 두렵다.
암튼 후기는 낭중에 정리되면 올리련다.



홈지기
태어나고 짧은 생을 살고 죽는다. 누군가를 만나고 영원할거 같은 시간을 보내고 헤어지고......
우리가 죽음 뒤에 세계를 모르듯 헤어짐 뒤에 일도 모르는것이 아닐까
조금씩 잊어가겠지 그러다 일년에 한번도 생각안할수도 있겠지....
하지만 마지막 눈감기전에 한번쯤은 있지않을까 희미해지던 그기억들이 작은 미소와 함께 생생하게 내 기억에 수면위로 뛰어오를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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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듣기도 한다.

가끔은
보이는 것을 보지 못하고
들리는 것을 듣지 못한다.

이러한 증상은
단 한사람에 의해 일어나고
우리는 이것을 사랑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제 자기 전에 문든 든 생각이다.
사랑은 그렇게 사람에 두 눈을 가리고 두 귀를 막는다.
그렇게 사랑하기에 보이지 않는 그 사람에 마음을 보고
입으로 소리내지 않는 그 사람의 말을 들을수 있게 한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아마
컴퓨터를 끄고 불을 껐을때 들리는
개구리 소리와 풀벌래소리때문일거다.

어제부터 들리기 시작한 그 소리들에
조금은 여유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홈지기
어쩌면 착각일수도 있다. 환청일수도 있고 말하지 않는 그사람에 생각과는 반대에 소리를 나는 듣고 있다고....뭐 문제는 환청이란것을 알았을때는 항상 슬픔도 조금 시들해졌을때라는 거지만...


이런말 하고싶진 않지만 그런것이 모두 자기 암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뭐 이심전심 그런것이 아니고 단지 자기암시같은 착각일뿐이라는 아직은 그렇게 삭막하게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2008.03.10 23:14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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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가 오늘
나의 곁을 영원히 떠났다.

술한병 먹지 못하는
백혈병을 안고 있던 녀석

그 녀석이
모처럼 보이는
푸른 하늘로 떠났다.

이번에도 나는 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주머니에 계좌번호
하나들고

그녀석에게 지금까지
사준 밥값 만큼도 못한
지폐 몇장을 붙이러
은행을 향할뿐이다.

오늘 밤에는
첨으로 그녀서과
소주한잔 해야겠다.

그녀석이 가버린
푸른하늘
그래서 오늘 그 하늘마져
원망스럽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다는 말
너무 늦은 것이다.

2008.03.10 23:15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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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녹음 속 때이른 단풍하나
하루밤 하루밤 지나
뒤돌아보면 어느세 가을이듯

검디검었던 그의 머리에
하나둘 세치
하루밤 또 하루밤 지나
문득 내려본 그의 얼굴에
벌써 주름 가득이다.

뒷모습을 보이는
애처럼 여름 햇살처럼
나보다 작아져
아직 나를 감싸는
그의 굳은 두손

흰눈 내리는 겨울오기전
주름 가득한 그의 얼굴보며
그의 굳은 두손
이제는 내가 먼저 잡고 싶다.

나에게 여름은 뜨겁기에 서운하고
길고 길기에 아쉽다.
여름이다.

오월말에서 유월초까지 천안에서 교육을 받았다.
첨에는 꽤 성의껏 들었는데
시험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해서 낭중에는 거의 졸면서 들었다.

암튼 그러면서 수업 중간중간 쓴거다.
첨에는 그런 내용을 쓸생각이 없었다.
걍 창밖으로 보이는 짖푸른 녹음이 좀 답답해 보여서 그런걸 쓰려고 했을 뿐인데..

2008.03.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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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꿈을 꿨다.
하늘 높이 떠있는 달을 보며
그곳에서 여기를 내려다보고싶다는
그렇게 그때는 하늘을 보면 꿈을 꾸었다.

나 지금 꿈을 꾼다.
두눈 붉게 충혈되어
두손에 쥔 지폐몇장에
흐뭇하게 웃는
현실이란 이름에
깰수 없는 악몽을....




홈지기
그날 미사를 봤다. 그러고 나서 겨울이 떠 올랐고 한잔 먹은 술기운을 빌어 펜을 들었다. 방안에 모든 불을끄고 컴터로 노래를 흘리며 작은 스텐드 하나만 내 침대위로 비췄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 숨어 있던 노트하나를 불러서 펜으로 맘가는데로 끄적엿다.
이앞에 있는 것 처럼 스텐드아래 침대에 누워 있으니 시간을 거슬러 올라 10년전쯤 그때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들었다.




2008.03.10 23:16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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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시선속에
내 눈안에 그사람 있음에
행복하다 했다.

그렇게 거짓말을 했다.
아니 내자신을 속였다.

그렇게 더 아플까봐
내 자산을 속였다.

편한길을 가기위해
애써 후회를 만들고

그 후회를 추억하며
나 아직도
그렇게 살고 있다.




홈지기
지금까지 나는 말했었다. 지금 힘들고 슬프지만 그 사람을 만난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행복이라고.....하지만 이제 말하려 한다. 나의 소심함과 용기 없음을 나는 정당화 하고 미화하려 했음을 가장 힘든 사랑중에 하나가 짝사랑일순 있지만 가장 용기없는 사람이 짝사랑임은 확실하다.
08-15 x  




쥬히능바보♡
가질수 없으면 즐겨라.
  
홈지기
그럴것이다. 후회란 과거의 기억은 추억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 그리워할수도 있다는 ...
후회할것이란걸 알면서도 작은 용기가 없어 쓰잘떼기 없는 후회들을 맘속에 수북히 쌓아 놓기만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추억이라 부르며 나 자신을 위로 했던 것이다.
용기가 없었기에 그때는 그렇게라도 버텨야 했기에



2008.03.10 23:17

오늘 아무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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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무일도 없음에 슬프다.
추억에 그리워 목메이지도 않고
기쁜 환희에 마를 눈물도 없이
멍하니 보이는 것도 보지 않고 있다.

내 가슴 깊은 곳에서
머리로 쳐올라오는
뜨거운 화도 없으며

잔잔하되 사막처럼 삭막한
고요만 내게 있으니
나는 오늘 슬프다.

오늘 아무일도 없음에 나 슬프다




홈지기
목요일이었다. 정말 조용한 하루 였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모두 퇴근한뒤 책상을 정리하며 괜한 우울함을 느꼈다. 잔잔해 보이기만 하는 저 넓은 바다는 파도도 있고 폭풍도 있다. 하지만 그날에 나는 바람만 횡하니 부는 얼어붙은 남극처럼 황량하기만 했다.




2008.03.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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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터 술에 대한 생각을 하고 조금씩 마음속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좋은 술은 혼자서도 한병을 마실수 있고
좋은 술과 좋은 안주가 있음 한병 반을 마실수 있고
좋은 술과 좋은 안주와 좋은 친구가 있다면 두병을 마실수 있고
나는 우중충한 잿빛 구름과 술잔과 좋은 노래만 있다면
막소주와 새우깡만으로도 세병을 마실수 있다.

세병까지는 좀 무리지만 두병반정도는 마실수 있을 거같다.
뭐 걍 생각나기에 적은 거다 끄적끄적




홈지기
내가 혼자 마시는 술을 좋아하게 된것은 지형적 영향이 크다. 우리집은 9시 전에 버스가 끈긴다. 그러다보다 일단 집에 들어오면 나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마시게 됬다. 그리고 영화를 다운받아 보면서 한잔씩 마시는 맥주도 좋았고 지금처럼 약간은 취한상태에서 한자씩 써내려가는 낙서역시도 나한테는 즐거운 시간이기에 나한테는 혼자하는 술도 좋다.




2008.03.10 23:18

우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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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고 있는 애니다.
꽤 괜찮은 애니다. 잼있기도 하고
나이먹고 보기에는 좀 유치하긴하지만...

리뷰를 보고 애니를 봤는데 점점 슬퍼진다고 하더군
그리고 나서 제목을 다시 보니
우리들이 있다가 아닌 있었다라는 과거를 말하고 있었다.

나는 항상 시간을 말하며 지나간 시간은 추억으로 그 시간만큼 퇴색되어 미화된다고 했었다.
물론 그 시간이란것이 어쩜 눈감기 전일지도 모르고 짧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굉장히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근데 우리들이 있었다라는 제목을 다시 들으며 왠지 모를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들었다.
과거는 그렇게 되돌릴수도 다시 돌아갈수도 없지만 영원히 기억될수 있는 것이기에 우리들을
안타깝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뭐 과거에 좋은 기억도 있다. 그 기억들은 다시 생각해도 즐겁고 행복하다.
하지만 슬픈 기억들은 후회 미련 그런것들이 먼저 마음을 훔쳐간다.

우리들이 있었다.
그 황금빛 햇살처럼 빛나던 시절
웃음지으며 우리들이 있었다.

좀 길어질거 같지만 한마디만 더 하고 끝내자
현실과의 괴리
언젠가 터널얘기를 잠깐 한거 같다.
차의 뒷창을 보며 작어져만 가는 햇살을 아쉬워 할수도 있다는 것....

내 앞에 더 밝게 빛나는 빛이 있을 지라도 그 빛은 내가 지나온 그곳에 빛이 아니기에
등뒤에 빛에 애잖한 눈길을 줄수 밖에 없는 건지도

내 지금 현실이 만족스러울지라도
철없기에 용감했고 그러기에 쉽게 사랑할수 있었던 그시기를 그리워하며
시간지나 두터워지는 나무들 처럼 조금씩 두터워지는 뱃살과 옆구리 살이 서글퍼지는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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