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딱 세장있는 너에 사진을 계속 봤어.
많이 보고 싶었으니까 보면 좀 나아질까 해서....
ㅇㄴ
그냥 와주면 안되?
나 힘들어
하루종일 너 이름 부르며 허우적 거리고
퇴근 길이면
매일 아니다란 결론 내면서도
내가 다침 너가 올까 하고
와라 ㅇㄴ.....
오늘은 딱 세장있는 너에 사진을 계속 봤어.
많이 보고 싶었으니까 보면 좀 나아질까 해서....
ㅇㄴ
그냥 와주면 안되?
나 힘들어
하루종일 너 이름 부르며 허우적 거리고
퇴근 길이면
매일 아니다란 결론 내면서도
내가 다침 너가 올까 하고
와라 ㅇㄴ.....
가끔 드라마에선 이럴때 그러지...
미안했다.
나 너 없인 안되겠다.
우리 결혼하자......
근데 현실에선 이런게 최악이라고 하더라...
나...
너 없이도 살수 있어.
참 많이 후회하고
한동안은 많이 힘들겠지만....
그리구 지금은 우리 결혼하자
이 말도 나 못해
하지만 사랑해..??? 이건 더 아닌거 같구
니가 돌아 온다 해도
나 널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구.......
그래두 너가 온다면
너가 네 옆에 있다면
뭐든 할수 있을거라 생각해
갑자기 선선한 바람에 많이 춥지 않을까..
오늘은 반찬으로 오이가 나왔네
아...그 자긴 오이 못먹었지.
매운것도 못먹었는데...
담배피러 나가선 같이 있던
그날들....그자리
괜히 자기일했던 테이블 자나가고
같이 실사한 그날도
아침이면 다른 사람들이 보면
오해할까 싶던 그 인사도.......
지금부터 아침에 속옷 바람에 날 보면
그 옷읏 사준 너
그옷을 입고 하루 종일
너가 있던 그 공간을 살고
퇴근해서 싸앗들을 보며
너의가 좀더 자라면
너가올그런 날이 올까 하고
그렇게 난 요즘 하루종일 나와 같이 있다.
ㅠㅠ
난 오늘도 열시
글구 내일도 열시 ㅋㅋ
가끔 너는 오늘 힘드니까 집에서 쉬라고 했었지.....
아침에 조금더 잘수 있단 생각에
그땐 너 말을 솔직히 기쁘게 받았어.
그땐 그랬어...
내일도 넌 내옆에 있을 것만같았던 거지.
그리고
우리 마지막으로 본 뒤에 생각한게 있어.
난 너한테 그냥 꿈같이 좋기만한 것들만 보여준거 아닐까.......
내 단점을 보여주지 않았단 것이 아니라.....
너한테 현실적인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말해주지 못했던거 같아.
비맞으며 너 문앞에 섰을때 조차도....
너의 문자를 보며
몇번을 계속 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난 나 자신이 그래도 이성적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우리가 계속 가게됬다면
나보다 힘든건 너가 되었을거구
나도 힘들었을 거구 그런 날 보는 넌 더 힘들었겠지.
그래도.....
내가 그랬더라면......
그래서 너에게 더 미안해..
그래도 지금은 니가 옆에 있다면
세상을 어깨에 메고 가던
세상을 등지던 같이 할수 있는 길을 찾으려 할거 같아.
ㅇㄴ 오늘 갑자기 날이 서늘해 졌다.
올 여름 유난히 길고 더웠던
하지만 나한텐 딱 5일로 기억될 그 여름이
이제 끝나간다.
그 전기장판의 온기를 나도 다시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끼우는 씨앗들 기억하니?
참 너무나 더디게 자라는 녀석들이야
이년이 지나야 꽃을 피우는 녀석들이까.
녀석들이 꽃을 피울때쯤엔 돌아올래????
문자로 이젠 너땜에 마시는 술도 그만 하겠다 했는데...
그 약속은 못지키겠다.
눈내릴때 쯤 되면 정말 주연씨통해서라도 잘 살아있다 안부라도 전해주라......
잘 지내지
너 번호 지우구 후회했던 건
이제 더이상 니 옆에 내가 있지 않다는걸 알아줬음 그러니 제발 언니 엄마, 친구 옆을 떠나진 말라고 말하지 못한거....
그리고 좀더 후.....너가 말했듯 그리고 나도 느꼈듯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의 생활을
나역시 꿈꿨고 그렇게 살고 있고
너도 전에 그렇게 말했던 걸 생각하니...
정말 걱정은 되지만 그렇게 너가 지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ㅇㄴ
그래도 아프지 말구....
너가 나한테 힘들다 말하진 않겠지만
언제나 널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건 알아줬음
그리고 그게 조금이라도 너에게 힘이 됬음 좋겠다.
ㅇㄴㅇㄴ사랑해......
내 요즘 버릇이다.
그냥 너 이름 부르는거....ㅋㅋ
회색 세상속에 뿌옇게 살던 내게
은빛 바다가 보였다......
나에겐 다가갈수도 만져볼수도 없던
그런 바다였기에
어린 아이가 별을 좋아하듯
난 그렇게 좋아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랬어야만 했다.
그 바다가 나에게 다가왔다 하더라도....
한번도 본적 없는 그 은빛바다
난 그 바다에 발을 담그면서도
그 향기, 바람, 햇살에 익숙해지지 않으려
항상 늘 의식하며 애쓰기도 했었다.
움직이지 않을 바다가 내게 왔듯이
움직이지 않을 바다가 내곁에 계속 있을거 같지 않았기에...
그런 생각에 였을까?
몇번의 파도에 나는 바다에서 밀려났고
더이상 익숙해지기 전에 그 해변을 떠나려했다.
익숙해진 것을 떠남은 단지 돌아섬이 아니라
그곳에 익숙해진 나의 일부를
자르고 가야하는 아픔이기에....
하지만 그 은빛 바다는 아직 그자리에 있었고
나는 다시 바다로 돌아가곤 했었다.
그리고 어느날 다시 파도에 밀렸던 나...
이번엔 정말 그 익숙함을 자르고 돌아서려 했지만...
벌써 내 몸은 은빛 바다색으로 물들어
그곳을 떠날수 없게 되었다.
어쩜 잘된 일이라 싶었다.
이제 온전히 바다와 같이 할수 있을것 같았기에
그리고
설래는 맘으로 바다를 바라보았다.
웃으며 나는 이제 이바다를 떠나지 않을거라며
하지만....
그 바다는 나를 물들였던 은빛이 아닌
다른 바다처럼 이미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바다는 말한다.
늦었다고. 이제 내가 들어갈 곳은 없다고
그런 바다를 보며 나 자신을 자책하고 원망하며
결국 난 빈 껍데기 같은 몸을 끌고 돌아왔다.
그렇게 돌아왔지만
그곳에 남겨진 나의 마음과 미련으로
돌아올 메아리 없는 외침을 해보기도 했지만
바다는 다시 은빛으로 돌아오진 않았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본다.
그 바다는 어쩜 원래 푸른색이지 않았을까라고
단지 잠깐 힘들었던 바다가 은빛으로 지나가던 길앞에
내가 서 있었던것 뿐 아닐까 하고
더 빨리 본연의 푸른색으로 돌아왔어야 했는데
나때문에 조금 늦어진 것은 아닐까하고...
작은 은빛바다에 서 있던 사람은 나 뿐이였지만
넓고 푸른게된 바다에게 난
그 넓은 바닷가에 수많은 모래알갱이 중
조금 특이한 녀석이 된것이 아닐까 하고..
한때 작은 은빛 바다였던
그 바다는
지금은 너무나 넓고 푸른 진짜 바다가 되어
거센 바람과 폭우에도 꿈쩍도 않게 되었지만
은빛 익숙함을 잘라 껍데기만 남은 나는
작은 바람에도 날아갈까
참 좋았던 한때의 해변에 모래 한움큼과
참 아픈 지금의 해변의 모래 두움큼을
내 안에 채우고 있다.
2016.8.16 12:10am
왜 그랬을까....
그때는 어쩜 그런 날들이 계속될지도 모른다고
영원까지라 생각지는 않았을지라도
지난 날 보다 남은 날이 더 남았을거라 생각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추억이 지금 내가 글을 쓰는 이곳에도 충분이 넘치긴 하지만....
우리가 같이 갔었던 곳들....
어딘가 목적지를 정해두고 간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더 많은 장소들.....
나는
그 추억을 기억하려 지도를 뒤적여야만 한다.
궁금함에 다시 기억하려 찾는 것이 한장의 사진도 아니란 것이
난...후회 스럽다.
그날 역시 술을 마셨지만
역시 맘은 더 답답해져만 갔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맘에 밖을 나섰지만
그 흔한 노래방은 보이지 않고
결국
이곳까지 왔고
나오는길에 애써 외면하려 했던 쇼파가 보였고
그다음부터는....아래 사진들처럼.....
아마 당분간은 그쪽길은 가지 않을듯....
2014.03.31(나의 36번째 생일케익)
우리는 영화나 뉴스에서 용기있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종종 듣게 된다.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그들을 돕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
하지만 용기란 것이 항상 그렇게
영화속에서나 뉴스에서나 등장하는 것일까????
우리는 하루를 살며 수많은 선택을 맞이하게 된다.
너무나 사소하게
얼굴을 아는 누군가에게 먼저 인사를 건낼것인지 아닐것인지 부터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먼저 좋아한다는 말을 고백하는 것들도 있을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음속에 묻어논 이야기들도 있을것이다.
평소엔 그 이야기들이 수면위로 떠올때면
그것들을 어떻게 할까란 생각을 하기도 전에 그냥 무시해버리는 이야기들.....
이미 알고는 있다.
그것들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나 불편한 것임을
그래서
더 깊게 생각하기 전에
그냥 무시해버리는 것이다.
언젠가 부터 나에게 이렇게 뭔가 글로 남긴다는 것이 그렇게 느껴졌다.
글을 씀은 말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조금더 내면을 진지하게 들여다 보게 되는 일이기에
나는 들쳐내고 싶지 않은 나의 내면이
이렇게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이
솔직히 편하지 않다.
어떤 특정 주제나 인물에 대한 것이 아니다.
물론 그런 것들이 존재함은 사실이지만
그냥....
내 맘속에 있는 어쩜 너무나 현실적인 삶을 사는 나지만
오늘의 현실이 아닌
내일의 현실을 걱정하는 나를 나는 너무나 외면하고
보고싶지 않아하는 것 같다.
아니
윗 글의 맥락으로 말하면
내일의 현실을 보는 것이 나는 두려운 것이다.
오늘 없는 내일은 있을수 없는 것이겠지만
내일없는 오늘은 또한 의미 없는 것이겠지.
위 두 문장 너무나 진부한 말인듯 하지만
진부하다 생각하기에
좀 많이 무시했던 것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기보다
오늘을 위해 내일을 살아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만약 지금 내 앞에 누군가 있다면
나는
카르페 디엠이라 말하겠지만...
내 앞에 있는 구군가가 바로 나라면
나는
순간조차 되지 않는 지금이나
이미 어쩔수 없는 과거에 살지 말고
내일을 살라 말하고 싶다.
그리고 부디
그러기 위해 오늘을 볼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
어느새 일요일 오후
엷은 어둠이 낮게 내려 앉는 이쯤
눈앞에는 늘 보아왔던 꽤 오래된 모니터
그 앞에서
나는
조금씩 시간을 잃어 버린다.
이렇게 앉아 있었던 수 많은 날들로인해
나는 몇년전 그때와 지금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ㅋㅋ
가끔 이렇게 막연한 내마음의 그들을 쓸때면
종종 그런 추상적인 마음들을
잔혹한 현실의 눈으로 정리할때가 있다.
과거와 현실을 나는 구분하기 싫었던 것이 아닐까?
잔혹한 나의 현실의 눈은
나이를 먹어도 버리지 못하는
과거에 대한 나의 집착을
이제는 그만 버리라 한다.
버리라 할때라 한다.
이제는 정말 그래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정말 먼 미래에 뒤돌아 보며
추억할 새로운 과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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