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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7 21:52

홈피 다운그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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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예전 홈피는 공간에 제약이 많았다.
메인페이지가 너무 작아서 게시판 우겨넣기도 힘들고

그래서 전부터 전체페이지로된 홈피를 만드려 했는데
이놈에 디자인 감각이 없어서 하다보면 유치찬란....

이번홈피에 테마는 수묵화처럼 단정하고 여백에 미가 있는 텍스트로 깔끔하게 절제된 이었는데
결국 덕지덕지가 되고 말았다.
제목 그대로 업그래이드 하려 했지만 다운이 되어 버린 불쌍한 내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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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람이나 쐬러갈
생각이었는데
후회때문이었을지 모르겠다
미련이었을지도
어디까지 갈지 모를 나를
그곳까지 이끈것은...


지난 월요일 새벽 나는 30분만에 생각을 정리하고 무작정 떠났다. 처음 목적지는 왜목마을 이었다.
이유는 일출을 함 볼까 해서 일출을 볼수 있는 바다중 가장 가깝다 생각했기에...
그렇게 나는 월요일 새벽 3시30분 왜목항으로 떠났다.
당연하겠지만 월요일 새벽 그것도 1월 1일도 아니니 왜목항은 한산하기 그지 없었다. 차에서 내려 동쪽을 보니 조금씩 붉게 하늘이 물들고 있었다.





2011.05.04 19:14

T - 끊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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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 좋아했던 몇가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렇게 먼곳까지
흘러와서도
나는 그 몇가지를 아직
끊지 못하고 찾고 있다.
담배와 커피, 그리고....

2011.03.12 00:28

추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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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란 모나고 아픈 기억을
시간아란 채에 걸러
작고 반짝이는 기억만 거른것이다.

2011.03.06 16:47

T -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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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게 길을 묻는다
어느 길로 가야 하냐고
길이 답한다.
니가 지금 있는 곳말고는
다 길이라고
2011.3.6. Gloomy SM

2011.03.02 22:27

달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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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에 달은 초승달이 었다.
요염한 여인의 눈썹같은 그러나 왠지 처량한 모습에
초승달.

사람들은 달을 보며 달이 찼다 기운다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배워서 알고 있다.
달은 항상 우리주위를 같은 모습으로 돌고 있을 뿐이란걸
또한 달은 우리에게 항상 같은쪽의 면만 보여준다는 걸.

달은 항상 그렇게 몇십억년동안 항상 같은  거리에서
우리에게 같은 모습만을 보여 줬는데
우리에 그늘이 달을 달라 보이게 만든것인데
우리는 항상 달이 변했다 하며
변덕심한 녀석이라 한다.

심호흡 크게 하고 어깨에 힘을 풀고
내 눈동자에 먼지처럼 쌓인 세상에 무게를
덜어내면 그러면 어쩜
초승달이라 불리는 저달에 가리워진 원래 모습을
볼수있지 않을까......

2011.02.27 23:46

비오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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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랬만에 비가 온거 같다.
비오는 휴일에 오후는 언제나 그렇듯
나를 우울하게 한다.
어쩜 우울해지고 싶어지는 날일지도 모르겠다.

어두운 구름이 조명을 낮춰주고
빗방울의 구슬픈 노래가 들리면
나는 하닐없이 멍하니
빗소리에 빠져들게 되는
오늘 같은 비오는 오후
이대로 있으면 빗소리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할거 같아
이렇게 또 흰종이에
의미없는 말들을 끄적인다.

2011.02.14 10:20

행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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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만들수 없는 건가봐.
너를 나의 인연이라 믿고 싶었는데
나의 그런 얇팍한 믿음으론 역시
안되는 거였나봐

우리  이번 생에서는
다시 볼수 없겠지...

그러니 이제 너의 행복을 빌께
우리 다시 보는 그날까지 행복하길

2011.02.14 10:16

T - 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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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안만이라 했다.
봄은 꼭 오리란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난
이겨울이 계속되길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2011.2.6. Gloomy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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