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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23:21

태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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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전 오늘 나는 태어났다.
그리고 지금 여기 앉아 있다.

위에 두줄 사이에는
내 계정용량을 다 채우고도 남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때는 그렇게 서러웠던
그 많은 눈물들과

지금도 웃음이 나는
많은 나날들

이쯤에서
나에게는 그보다 더 많은 날들이 남았음을
말해야하겠지만

오늘은 그저
지나온 그날들에게
담배 한가치와 술한잔을 바치고 싶을 뿐이다.




홈지기
나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은 아닌거 같다. 그보다는 과거 지향적이란것이 옳을듯 하다. 과거를 추억하고 회상하고 그 틀에 메여있는....나에게 미래는 항상 꿈같은 희망이었다. 그것을 희망이라 부를수 있다면...언젠가 했던 말처럼 힘들지만 노력하지 않는 오늘이기에 내일역시도 나에게는 어둠일뿐이기에 흘러갔기에 무뎌져 참을수 있고 조금은 즐길수 있는 과거에 기억에 집착하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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