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제목 없음-6.jpg

출처:http://phys.org/news/2012-10-early-earth-cells-life-packaged-rna.html


펜실베이니아 주립대(Penn State University)의 연구자들이 40억년 전 원시 지구에서 세포가 만들어지는 단계를 설명해주는 화학 모델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거대 분자(macromolecules)”를 이용해 연구자들은 RNA가 결합되어 있는 세포 형태의 원시 구조를 만들어내었으며 이들이 초기 지구 상태에서 어떻게 화학적으로 반응하는지를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Nature Chemistry지에 10월 14일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

몇몇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현대 생물학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유전 정보를 저장하는 메커니즘으로 DNA를 이용한다. "RNA-세계(RNA-world)"를 기반으로 하는 가설에 따르면,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은 RNA와 화학 반응을 촉매하는 기능성 분자들이 먼저 출현했고 DNA와 단백질은 이후에 진화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DNA와 달리 RNA는 많은 서로 다른 분자 구성을 이룰 수 있고 따라서 분자 수준에서 기능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곧 게재될 예정인 논문에서, 두 명의 교수인 Christine Keating과 Philip Bevilacqua, 두 명의 대학원생인 Christopher Strulson과 Rosalynn Molden은 RNA-세계 가설이 남긴 끈질긴 미스터리에 대해 연구했다. 이에 대해 Bevilacqua는 "RNA-세계 퍼즐이 잃어버린 조각은 세포 내 구획화(compartmentalization)*이다. 단지 RNA라고 하는 분자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이들은 구획화될 필요가 있으며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한데 뭉쳐 있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패키징은 충분히 작은 공간에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는데 그 이유는 화학 반응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서로 가까이서 충분한 충돌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세포 모양의 구조가 RNA분자를 형성하고 이들을 구획화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Strulson과 Molden은 실험실에서 살아있지는 않지만 간단한 일종의 세포를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Keating은 "우리 연구팀은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ethylene glycol)과 덱스트란(dextran)이라고 불리는 두 고분자를 이용해 구획화를 할 수 있었고 이러한 용액들은 RNA가 부분적으로 집중될 수 있는 분자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 일단 RNA가 덱스트란이 풍부한 부분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분자들이 물리적으로 반응해 화학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Bevilacqua는 "놀랍게도 RNA들이 더 많이 뭉쳐있을수록 반응은 더욱 빠르게 진행되었다. 실제 그 반응은 70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RNA들이 반응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며 그러기 위해 세포와 같은 곳 속으로 군집을 이룰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두 개의 액상 시스템(ATPS)을 이용한 우리의 실험 결과는 어떤 구획화 메커니즘이 초기 지구 환경에 촉매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RNA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이들이 시스템 속의 덱스트란 부분에 더욱 패키징될 수 있으며 짧을수록 그러한 양상이 약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Bevilacqua는 이에 대해 "우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일종의 원시적인 분류법을 보여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RNA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효소 활성은 약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원시지구 모델과 유사한 덱스트란 -PEG모델에서, 충분한 길이의 RNA가 한 상에서 분류될 수 있었던 반면, 짧은 길이의 RNA는 기능을 지니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화학 반응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서로 다른 고분자를 이용함으로써 그들이 개발한 모델-세포법을 더욱 연구하기를 바라고 있다. Keating은 이에 대해 "우리는 초기 지구의 환경과 유사한 고분자 시스템에서 구획화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다양한 세포 프로세스에서 관여하고 있는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림: 덱스트란 내에 RNA 가닥과 RNA 효소가 함께 엉겨있는 모습

세포 내 구획화(compartmentalization): 진핵생물에서 볼 수 있으며 세포 내부를 몇 개의 부분으로 구분하여 생명활동을 하는 현상. 세포 내 구획화에 따라 복잡한 생명활동을 효율적으로 진행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1. 16
    Oct 2012
    11:50

    최초의 생명체가 RNA를 갖게 된 이유를 보여주는 초기 지구 세포

    출처:http://phys.org/news/2012-10-early-earth-cells-life-packaged-rna.html 펜실베이니아 주립대(Penn State University)의 연구자들이 40억년 전 원시 지구에서 세포가 만들어지는 단계를 설명해주는 화학 모델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거대 분자(macromolecules)”를 이용해 연구자들은 RNA가 결합되어 있는 세포 형태의 원시 구조를 만들어내었으며 이들이...
    Category일반과학 Bygsm Views869
    Read More
  2. 04
    Oct 2012
    01:28

    고등학교 진화론과 창조론 토론

    전에 짧게 올렸는데 동영상을 다시 제대로 캡쳐해서 소용량으로 인코딩한뒤 유튜브에 업로드 했다. 할수 있었는데 귀차니즘에.... 이걸로 전체 고등학생에 대한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이해도를 논할순 없지만 단지 학교 교육만으로 교회에서 목사님들이 설교하는 창조과학의 내용을 반박하긴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웹상에서 보...
    Category안티근본주의 Bygsm Views935
    Read More
  3. 23
    Sep 2012
    21:02

    NGC 네이키드 사이언스 - 지구의 멸망(2)

    ??지금부터의 과정은 특정 사건으로 인한 재앙이 아닌 복합적 과정으로 인한 지구멸망의 과정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설명한 일들과 앞으로 설명할 일들중 많은 부분이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들이지만 반대로 과거 그러한 일들로 인해 지금에 우리가 존재하게 되었다것 역시도 아이러니하지만 사실이다. 중고등학교...
    Category일반과학 Bygsm Views1544
    Read More
  4. 23
    Sep 2012
    19:25

    NGC 네이키드 사이언스 - 지구의 멸망(1)

    ??NGC의 네이키드 사이언스 지구의 멸망편을 봤다. 대부분은 비슷한 다른 다큐에서 봐왔던 내용이지만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듯 처음보는 내용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지구와 태양등 태양계를 말하며 우리는 축복받은 것이라 말한다. ...
    Category일반과학 Bygsm Views3333
    Read More
  5. 21
    Sep 2012
    12:09

    진화의 간단한 예

    아래에 중간단계 화석 얘기를 했는데 내가 다시 읽어 보니 단지 지사학에서 화석에 분석에 대한 내생각을 중간화석과 연계한 정도란 생각이 들뿐 진화자체와는 좀 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리적 격리와 돌연변이란 아주 친숙한 개념으로 진화의 과정을 설명해 볼까 한다. 1단계 같은종에 두 집단이 서로 왕례 가능한 상태로 서로 존재 한...
    Category진화론 Bygsm Views904
    Read More
  6. 20
    Sep 2012
    15:09

    중간단계화석에 대한 나의 생각

    kbs에서 방영한 bbc 공룡다큐를 봤다. 제목이 2012 글로벌다큐멘터리 공룡의 땅이다. 이걸보고 난뒤 이런 내용이 생각이 났다. 앞서 몇번 말을 했지만 생물의 진화는 단선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진화는 위 그림처럼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보기에는 아주 쉽고 편하지만 우리 주변에 다양한 환경에 따른 생물종의 다양성을...
    Category진화론 Bygsm Views1198
    Read More
  7. 18
    Sep 2012
    17:05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9월 8일 청계천광장에서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가 열렸다고 한다. 불교 자승 대표의장을 비롯해 홍재철 한기총대표회장, 천주교 김희중 위원장, 원불교 김주원교정원장, 천도교 임은길 교령등 7대 종단 대표들이 모두참석한 행사로서 매년 종교의 화합및 종교의 역할을 생각하는 자리라 한다. 얼마전 어떤 기사에서 우리나라만큼 종교적 분쟁이 ...
    Category안티근본주의 Bygsm Views516
    Read More
  8. 15
    Sep 2012
    10:36

    인류의 진화

    얼마전에 호모루돌펜시스 화석 발견기사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한적이 있다. http://gsm.dothome.co.kr/xe/evolutinary/1664 위 내용상에 인류의 진화는 복수종이론쪽이 점점더 지지를 받고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과거 인류의 진화는 이런식에 표현이 많았다. 아마 내가 어릴적 학교에서 배울때도 이런식의 그림을 본듯...
    Category진화론 Bygsm Views1702
    Read More
  9. 02
    Sep 2012
    07:42

    노아의 방주

    노아의 방주에 대한 다큐를 한 세편정도 본거 같다. 그중에 하나는 노아의 방주가 사실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노아의 방주가 사실이긴 하나 국지적 홍수에 의한 것이란 주장이었으나 확실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체 몇몇 가능성만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아래가 세번째로서 과학자들이 말하는 노아의 홍수에 대한 이야기 이다. 첫다큐의 주 인물들은 전...
    Category안티근본주의 Bygsm Views610
    Read More
  10. 24
    Aug 2012
    01:01

    인류최초의 조상 찾았다.

    최초의 인류라 할수 있는 호모루돌펜시스의 화석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기사에 의하면 호모 루돌펜시스는 1972년 처음 발굴되었으나 화석의 수가 단 하나였기에 하나의 종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한다. 호모루돌펜시스와 같은 시대에 존재 했던 호모 하빌리스란 종이 있긴 했으나 키가 1미터 정도로 20만년 후에 등장하는 호모에르가스터의 시장인 170cm와는 짧은 시...
    Category진화론 Bygsm Views15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

Recent Articles

Gloomy의 비오는 일요일 홈피는 모든 저작권을 포기합니다.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