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정말 한거없이 평창 어딘가 솔잎 찜질방에서 맥주 한캔먹고 잠이 들었다.
두째날 역시 좀 일찍 일어나서 가려 했으나 찜질방 주인아저씨가 새로깐 솔잎방에 한벅 꼭 들어가 보라고 하셔서 그거 보고 가느냐
8시가 넘어서 나서게 되었다.
우선 평창 시내로 가서 머리를 잘랐다.
전에 제주도까지 갈때도 광주에선가 머리를 잘랐던 기억이 있는데 왠지 나름에 추억남기기랄까
평창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서 강가를 접한 작은 공원을 들려 잠시 숨을 고르며
한 남자분을 만났다. 그분은 패러글라이딩을 하시는 분이었다.
잠시 후 일행을 만나서 활강장으로 올라가는데 그곳이 경치가 좋다고 하시며 같이 올라가자 하셨는데
왠지 꼭 머리를 잘라야 겠다는 생각에 먼저 가시라하고
혼자서 좁은 길을 꼬불꼬불 차을 끌고 활강장에 ....
그리고 들른 곳이 이효석문화관.... 메밀꽃 필무렵의 이효석님의 생가를 복원한 집과 너른 들판에 소담하게 피어있는 메밀꽃을 볼수 있었다.
소설속에서 처럼 한밤중 달빛에 빛나는 메밀꽃을 보고 싶었는데 조금 따까운 햇살속이라 운치는 조금 떨어졌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