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째날 오후 쉬엄쉬엄 도착한 곳은 아니 도착이라기 보다는 지나다 우연히 표지판을 보고 찾아간 곳은
오대산내에 위치한 방아다리 약수터이다.
방아다리 약수에 대한 네이버내용
물빛은 푸르고 맛은 약간 떫으며 쏘는 듯한 느낌이 있다. 위장병, 피부병, 빈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약수의 명칭은 옛날 디딜방아의 모양을 닮은 데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옛날 이곳에서 화전을 일구고 살던 아낙네가 바위 한가운데 움푹 팬 곳에 곡식을 넣고 방아를 찧으려 하자 바위가 갈라지면서 약수가 솟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가면 중간중간 쉬어갈수 있는 지붕이 있는 평상이 있어 한숨자고 가면 참좋을것 같았다.
암튼
약수터 가는 길도 잘 조성이 되어 있었고
도로가 산의 중간을 지나가서 그렇겠지만
걸어서 조금 들어갔는데도 깊은 숲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약수에 맛은 정말 약간 떫은 맛에 탄산에 톡 쏘는 느낌이 들었다. 맛이 있다고 하긴 그렇지만
언젠가 부터 몸에 좋다면 맛은 신경을 안쓰게 된지라
약이라 생각하고 한바가지 꿀꺽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유명한 양떼목장
도착했을때가 4시반정도여서 입장시간이 거의 끝나갈때였다.
처음 생각하기에는 목장 한가득 양이 꽉차 있을거란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는 않더군..
이곳은 입장료는 받지 않았다. 다만 입장료 대신 양들에게 먹이로 줄수 있는 건초를 사야지만 입장이 가능했다.
완만한 산책로가 조성되어있어 아이들도 부담없이 둘러볼수 있을듯 했다.
정상쯤에는 위사진처럼 분위기 있는 목조건물이 있었다.
언젠가 영화에서처럼 마을에서 멀리떨어진 곳까지 온 양치기들이 비를 피해 밤을 보냈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양이없더라도
푸른 들판을 맘껏 뛰어다닐수 있는 공간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좋을것같다.
평창을 지나 대관령을 넘어 강릉에 도착했을때는 어느덧 해도 뉘엇뉘엇 지고 있었다.
경포대에서 잠시 바다 바람을 쐬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